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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원유·가스 MOU 체결…제조업·첨단광물 협력 확대

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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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부 장관, 사우디 방문해 현대차·HD현대 사업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지역 긴장에 대응해 원유와 나프타 등 핵심 자원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인하고, 중장기 자원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1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사우디를 방문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했다. 양측은 지난 4월 특사단 방문 때 협의한 원유·나프타 물량이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석유·가스, 석유화학 등 에너지 전반의 협력을 위한 '한-사우디 원유·가스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은 원유 비축과 송유관 인프라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기술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면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파하드 알사이프 투자부 장관, 반다르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도 만나 국내 기업들의 현지 프로젝트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내년 중 본격 가동을 앞둔 현대차[005380]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합작 완성차 공장, HD한국조선해양[227050]과 아람코 간 합작 조선소(IMI) 프로젝트의 적기 준공을 위해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양측은 자동차·조선 등 전통 제조업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분야까지 미래 협력을 확대하기로 동의했다. 사우디의 황, 인광석, 희토류 등 광물 자원과 한국의 제련·가공 기술력을 주목하고, 채굴부터 첨단산업 개발로 이어지는 전주기 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유·나프타 등 국가 핵심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재확인받고, 중장기 자원 협력 기반을 다진 것이 이번 사우디 방문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사우디와 긴밀히 추진해 온 실질적인 산업 협력 성과를 확고히 다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제조업, 첨단산업 분야 등 다방면에서 경제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일정을 마친 김 장관은 15일 카타르, 16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중동 지역 릴레이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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