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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종전 협상 관련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대화(협상)의 길이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가 국가적 단결과 결속을 믿고 있으며, 최고지도자에 대한 복종을 주장한다면, 체제의 모든 기관의 견해가 집약된 결과인 SNSC의 결정을 행동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비판과 요구 제기는 사회의 자연스러운 권리다. 그러나 법에 근거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은 공정성과 도의에 어긋난다"고 했다.
최근 미국과 종전 합의 추진에 대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등 군부를 중심으로 비판론이 쇄도하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아흐마드 바히디 IRGC 사령관이 특히 미국과 합의에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강경파는 최근 대미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을 두고는 "수치스러운 배신자 아라그치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로 시위도 하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가의 이익과 존엄을 수호하기 위해 공식적인 임무의 틀 안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배신'이나 '매국'과 같은 낙인에 직면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상과 관련해서는 SNSC 결정이 행동 기준이며, 최고지도자가 승인하고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모든 것은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따라야 할 사항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 협상과 관련해서 "설령 나 개인의 견해가 다를지라도, 나는 체제의 최종 결정을 따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그분(최고지도자)은 특정 정치 세력의 압력 때문이 아니라, 국가의 현자들과의 협의와 장기적 안목, 그리고 국민의 이익과 국익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비난과 독설을 기꺼이 감수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가와 사랑하는 국민, 그리고 진정한 이상과 가치들을 위해 봉사하고자 이 자리에 왔지, 허구적이고 비현실적인 가치들을 위해 온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신의 사임설 관련해서는 "나는 개인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데 있어 어떠한 망설임도 가져본 적이 없다"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부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국민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최근 전쟁이 가계에 가한 경제적 압박을 줄이는 것"이라며 "오늘날 사회 일부는 심각한 생계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환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협상은 원칙을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란은 어떠한 강압이나 불법적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협상은 국익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정부는 동시에 경제를 강화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경로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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