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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14일(현지시간) "양해각서(MOU) 문안이 최종 확정됐으며, 이슬라마바드 MOU의 공식 서명은 금요일(19일) 스위스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과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렇게 말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오늘 새벽부터 두 가지 사안이 즉시 이행된다. 첫째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이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되는 것"이라며 "둘째는 미국이 이란에 대해 시행해온 해상 봉쇄의 해제 및 종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의 의무는 금요일 공식 서명 이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앞으로 미국과 60일간 협상을 진행한다면서 "중재국들은 향후 협상에도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요일 공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이며, 양측 대표단장은 향후 협상 일정과 방식(절차)을 결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전쟁 종료, 봉쇄 해제, 자산 해제와 관련한 미국 측 약속의 이행 여부가 검증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60일 협상에 들어가는 것은 미국의 이러한 약속 이행에 달려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건부라는 의미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의 종료가 60일 협상 기간 중 협상 의제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1차 제재와 2차 제재 모두, 그리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의 종료가 포함된다
그러면서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경우 모든 제재는 해제될 것"이라며 "60일 협상의 두 번째 의제는 핵 문제"라고 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재건과 경제 개발 문제 역시 이 60일 동안 협상하며, 그 이행 메커니즘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며 "또 다른 의제는 양측의 의무 이행을 적절히 감독하기 위한 집행 메커니즘을 확정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리하면 ▲모든 제재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종료 ▲핵 관련 사안 ▲이란 재건을 위한 최종 메커니즘 확정 ▲양측의 의무 이행을 감독하기 위한 집행 메커니즘 확정 등이다.
그는 "이번 MOU는 단지 외교의 산물만이 아니다. 오히려 이란의 군사적 성과에 힘입은 결과"라며 "악의적인 목적을 실행하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던 적은 모든 목표에서 실패를 겪었으며,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해 초안에 우리의 모든 중요한 입장을 담았다"면서 "공식 서명 이후 MOU 전문이 공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과 지난 협상에 대해 "지난 몇 주 동안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중재 아래 다양한 협의와 협상이 진행됐다"면서 "오늘과 어제 카타르 대표단이 테헤란에 머물며 이란과 미국 간 이슬라마바드 MOU 문안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우 긴 협상이 진행됐으며, 아마도 14~15시간 이상 이어졌다"면서 "이 과정에서 이란의 마지막 수정 요구사항들이 제기됐고, 이 수정 사항들은 거의 모두 수용됐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우리가 부담한 의무는 우리가 얻은 성과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성과를 내세웠다.
다만,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번 MOU는 적에 대한 신뢰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불신을 전제로 작성됐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약속 이행을 감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 군은 적들의 음모에 대응하기 위해 항상 방아쇠 위에 손을 올려놓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음모에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집중적인 협의 끝에,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가 타결됐음을 기쁘게 발표한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할 것을 선언했다"면서 "공식 서명식은 6월 19일 금요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 합의가 이제 완료됐다"면서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확인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고, 미국도 이란으로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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