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소식이 106일 만에 들려오면서,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1만시대를 향해 다시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후 5시 30분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미·이란 종전 이후 주식시장 시선은 '실적'으로 넘어가면서, 코스피가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만 소화한다면 이후 본격적인 2분기 프리어닝 시즌으로 돌입한다"며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근거한 상승 추세 재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7월 첫째주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하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속도가 빨라지고 강도가 강해질 전망"이라며 "실적 전망 정체 국면인 6월에도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상승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69배에 불과하다"며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은 코스피 상승 압력을 높이고 상승 여력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6월 과열 및 매물 소화 이후 코스피가 9천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술적 측면에서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9,100선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라며 "이후에는 코스피 1만 시대 진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앞으로 투자자들은 중동 문제로 촉발된 매크로 불안은 뒤로 하고 주가를 좌우하는 펀더멘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이익만 본다면 코스피는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상장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25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3분기와 4분기는 더 높은 수치"라고 무연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매도'보다는 '변동성을 활용한 매집 또는 버티기' 전략을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소외주 중심의 순환매 대응이 필요하다"며 "화학, 에너지, 철강, 기계, 증권, 건설, 조선, 비철·목재, 상사·자본재 등이 실적 대비 저평가 수준에 위치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최근 조정을 통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전력기기, 조선, 방산 등이 실적 대비 고평가 부담을 완화했다"며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7~8월 상승 추세 재개에 대비한 주도주 매집 전략을 병행하라"고 제안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와 화학으로 추천 업종을 더욱 좁혔다.
그는 "반도체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수급이 집중되는 대상이 될 수 있어, 매수 후 보유 전략이 필요하다"며 "추가로 중동 문제 해결 시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화학 업종도 매수로 접근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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