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NAS:SPCX)의 역사적인 기업공개(IPO)로 수천 명의 '벼락부자'들이 탄생하면서 자산관리(WM) 전문 기업인 앤더슨 그룹(NAS:ANDG)이 숨겨진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페이스X 임직원들이 대거 초고액 자산가 대열에 오름에 따라 이들의 자산 관리와 세무·컨설팅을 대행할 자산관리 업계의 먹거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13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베어드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더슨 그룹이 스페이스X IPO에 따른 개인 자산 폭증의 직접적인 촉매제를 맞이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베어드는 "스페이스X의 상장은 수천 명의 새로운 백만장자와 다수의 새로운 억만장자를 배출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앤더슨 그룹이 공략할 수 있는 타깃 자산관리 시장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CNBC는 스페이스X의 전·현직 임직원 100여 명이 합산 자산 10억~50억 달러(약 1조5천억~7조5천억 원)를 기반으로 공동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대형 자산관리 회사들을 상대로 표준 요율보다 낮은 수준의 자산관리 수수료를 내기 위해 집단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부의 폭증은 이미 실물 경제와 소비 트렌드로도 가시화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 부동산 중개인들에 따르면, 최근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에 포진한 스페이스X 직원들을 중심으로 최고급 럭셔리 주택에 대한 매수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이스X의 핵심 거점인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오스틴 일대에서는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과 고가 명품 시계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베어드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지역에 초고액 자산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앤더슨 그룹의 고객 기반이 실질적으로 확대될 기회를 잡았다"며 "올해와 내년에 예정된 실리콘밸리 대형 기술 기업들의 추가 IPO 릴레이 역시 앤더슨 그룹에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더슨 그룹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6% 폭등했다.
스페이스X의 상장 당일인 12일에도 2.77 달러(7.91%) 급등한 37.78달러에 마감하며 강한 모멘텀을 증명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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