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에 시장이 안도하고 있지만, 이란의 경제적 보상 규모 등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세부 사항들이 많이 남아있어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니퍼 웰치가 이끄는 분석팀은 "이란전쟁 종식과 에너지 교역의 세계적 동맥이라 할 수 있는 항로를 통한 선박 운항 정상화는 분명 환영할만한 발전"이라면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세부 사항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평화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설령 합의가 성사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적 통항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재개방 이후에도 상황은 불안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장 큰 쟁점은 이란이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적 보상을 받게 될지 여부다.
이란 준관영 메흐르통신은 이번에 양국이 합의한 MOU 초안을 공개하며 최종 협상의 개시 조건으로 이란의 해외 동결자금 가운데 절반을 해제할 것과 원유 관련 제재 중단, 미국이 시행 중인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꼽았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후 누가 통제권을 쥘지도 아직 협의가 되지 않았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이란과 오만의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후에도 일정 수준의 통제권을 계속 유지하려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란 측은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자국에 부과된 모든 1차와 2차 제재 철폐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런 조치는 미국 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는 점도 변수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MOU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후 5시 30분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지금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도 TV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전쟁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영구적이고 즉각적인 종전이 선언됐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