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우주항공 ETF 전략이 갈렸다.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스페이스X를 최대 비중 종목으로 편입한 반면 신한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수 편입 전까지 로켓랩 중심의 투자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이날 기준 포트폴리오에서 스페이스X 비중이 각각 25.08%와 26.41%로 가장 크다.
KODEX 미국우주항공은 스페이스X를 642.05주 담았다. 평가금액으로 따지면 1억5천705만원이 스페이스X에 투입됐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스페이스X를 605주 확보했다. 평가금액으로는 1억4천799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들은 스페이스X 다음으로 로켓랩도 20% 가까이 편입하는 중이다.
KODEX 미국우주항공은 로켓랩 761주, 평가금액으로 1억1천842만원을 담았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91%에 달한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도 로켓랩을 638주, 평가금액으로 9천928만원 보유하고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 내 17.72%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자산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과 트럼프 정책 수혜로 우주항공 관련 신규 기업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상장 기업에 대한 특별 편입, 우주 산업 주가 모멘텀을 최대로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을 모두가 주목하는 이유는 패시브 자금 매수 압력"이라며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1조4천1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패시브 생태계가 스페이스X를 즉시 매수하는 수요는 약 220억~270억 달러(약 33조~41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스닥100, S&P500, FTSE러셀, MSCI까지 4개 지수 합산 패시브 매수 수요는 약 427억~492억 달러(약 65~71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 수급이 상장 초기부터 12개월까지 단계적으로 주가를 지지하는 구조적 하방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의 상위 구성 종목에는 스페이스X가 보이지 않는다.
대신 로켓랩으로 우회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다.
SOL 미국우주항공TOP10과 TIGER 미국우주테크는 로켓랩을 각각 22.75%와 22.19%로 가장 많이 담고 있다.
단, 두 상품은 스페이스X가 지수에 편입된 뒤 오는 16일부터 이를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계획이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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