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김진욱 한국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국내 증시가 93%가량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민간소비를 각각 0.4%, 0.9%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에서 생긴 이익이 올 하반기 수도권 주택시장 상승세를 가속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 랠리가 소비뿐 아니라 주택 매수 여력까지 키우며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 국내 가계의 잠재 주식 자본이득을 1천146조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429조원 증가와 비교했을 때 크게 확대된 규모다.
씨티가 인용한 한은 연구에 따르면 국내 가계의 주식자산 한계소비성향은 1.3% 수준이다. 이를 적용하면 1천146조원의 주식 평가이익은 약 15조원의 추가 민간소비 여력을 만들 수 있다.
이는 부동산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임차 가구의 경우 주식 자본이득의 약 70%가 주택시장으로 유입됐다는 한은의 연구를 주요 근거로 들었다.
그는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자금 조달이 모기지와 직접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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