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투자금융그룹이 글로벌 자산담보부금융(ABF)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한투그룹은 글로벌 ABF 전문 투자 법인인 '캐년 ABF 파트너스(CAP)' 설립에 앵커 투자자 자격으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CAP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캐년 파트너스, 일본 다이치생명, 한국투자금융그룹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합작 법인이다.
구조화금융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제이 김(Jay Kim)이 대표를 맡는다. CAP는 연간 50억 달러 이상의 대출 실행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전문 대출기관·지역 은행을 대상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투 측은 "이번 투자는 선진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메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ABF 시장에 대한 심도 있는 스터디를 바탕으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전문성과 진입장벽,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 변동성을 갖춘 ABF 시장에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추진하기에 앞서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한투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ABF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ABF는 소비자 금융, 부동산, 실물 자산, 특허 및 로열티 등 실물경제를 구성하는 다양한 자산의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구조화 상품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에 따르면 글로벌 ABF 자산 규모는 2006년 3조1천억 달러(약 4천732조 원)에서 2024년 6조1천억 달러(약 9천313조 원)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3년 미 지역은행 부실화 사태 등으로 현지 은행들의 대출 공급이 지속 축소되는 가운데 대체투자 전문 기관들이 역할을 확대하는 추세다.
한투 관계자는 "ABF는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핵심 자산으로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아직 국내에는 도입 초기 단계"라며 "이번 투자는 단기적인 투자수익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성장 영역에서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투그룹은 새로운 사업 진출 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연착륙하는 전략을 애용하는 중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을 위해 코인원 지분 약 20%를 확보한 바 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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