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일본 장기 금리가 2.5%까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관측됐다.
다만 외환시장과 원유시장에서는 합의의 실효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 시장 전문가들은 실제 합의 내용과 오는 19일 예정된 서명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고 채권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따른 금리 하락 기대가 확대됐다.
오카산증권의 하세가와 나오야 수석 채권전략가는 "원유가격 상승을 통해 반영됐던 인플레이션 위험 프리미엄이 축소될 것"이라며 "장기채와 초장기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달 중 2.5%대 중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금리 하락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531)]
외환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로 나타났던 달러 매수세가 일부 되돌려졌다.
바클레이즈증권의 가도타 신이치로 외환·채권조사부장은 "전투 종식 합의 소식 이후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일부 나타났지만, 시장은 아직 합의의 실질적 내용을 확인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화가 중동 위기 이전 수준까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여전히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OJ의 금리 인상 기대는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있다"며 "향후 BOJ와 Fed 회의 결과에 따라 오히려 엔화 약세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에서도 초기 반응은 급락이었지만 추가 하락 여력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라쿠텐증권 경제연구소의 요시다 사토시 상품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란 합의 소식으로 원유 공급 정상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 문제 등 핵심 쟁점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된 양국 간 합의 서명 여부와 실효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케이애셋의 히라노 겐이치 대표는 "이스라엘이 합의에 반대할 가능성도 높아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원유 선물이 추가 하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이란의 전투 종식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주가지수 선물도 급등하고 있어 시장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장중 69,682.23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만 "지수가 68,000선 수준에 도달할 경우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과도한 위험 확대보다는 상승장에 편승할 수 있는 포지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미쓰이 이쿠오 아이자와증권 투자고문부 펀드매니저는 더욱 낙관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투자심리 개선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주의 강한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닛케이는 6월 중 70,000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유가 하락이 항공·유통업종의 수익성 개선 기대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7209)]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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