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외환거래규모도 사상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채권은 세계국채지수(WGBI) 추종 자금 유입으로 순유입 규모를 확대했으나 주식 매도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국내 주식과 채권을 합쳐 261억5천만달러 순유출됐다.
주식자금은 318억3천만달러 순유출돼 지난 3월 기록한 297억8천만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순유출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올해 1월 이후 5개월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채권자금은 56억8천만달러 순유입돼 전월의 5억5천만달러 순유입보다 유입 규모가 크게 늘었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국내주가 상승에 따른 리밸런싱과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순유출이 확대됐다"며 "채권자금은 WGBI 추종자금 유입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매수 수요 등에 힘입어 채권자금 순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의 변동률은 전월 0.59% 대비 줄어든 0.45%를 나타냈으나 외환 거래 규모는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5월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562억1천만달러로 전월치이자 사상 최대치였던 491억7천만달러에 비해 70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달러-원 현물환 거래는 일평균 215억2천만달러로 전월보다 29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도 19억9천만달러로 1억9천만달러 늘었다.
특히 외환스왑 거래는 246억6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36억7천만달러 대폭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연합인포맥스에 "최근까지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커졌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에 따른 순매도로 환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외환 거래가 늘어났다"며 "달러-원 환율은 5월 중 정부의 시장안정 메시지와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 소식 등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정부는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과 같은 지나친 환율 변동성 확대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은 용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달러-원 스와프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축소 및 양호한 외화자금시장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통안증권91일물과 SOFR 3개월물 금리의 차이인 내외금리차는 4월말 -1.10%포인트(p)에서 지난 11일 -0.99%p로 11bp 상승하며 역전폭이 축소됐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 상승에 연동돼 4월말 3.17%에서 지난 11일 3.41%로 24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0%에서 3.90%로 31bp 올랐다.
한편 5월중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만기 장기화 등으로 전월 19bp에서 24bp로 소폭 상승했으나,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45bp에서 44bp로 소폭 하락했다.
CDS 프리미엄은 31bp에서 25bp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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