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K뷰티 전성시대-②] 항로가 바뀌었다…美, 中 제치고 수출비중 1위

26.06.15.
읽는시간 0

국내 화장품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K뷰티가 수출 성장의 지속성을 확보했다. 중국 등 특정 국가 의존도를 축소하고 글로벌 수출지역을 다변화한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반영해 국내 화장품 업종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프리미엄을 높게 유지했다.

◇ K뷰티, 중국 의존도 축소…"특정국가 리스크 낮아졌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19.1%를 차지해 가장 컸다. 중국(17.7%)과 일본(9.5%), 홍콩(6.1%), 베트남(4.2%), 러시아연방(3.9%), 대만(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에도 미국 수출비중은 19.8%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 비중은 15.0%였다.

미국 수출 비중은 2021년 9.1%, 2022년 10.5%, 2023년 14.1%, 2024년 18.7%, 2025년 19.1%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수출산업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었다.

2024년까지만 해도 중국으로 수출하는 화장품이 가장 많았다. 지난 2021년 중국 수출 비중은 53.2%로 절반 이상을 넘기도 했다.

이 같은 중국 의존도는 국내 화장품산업의 '독'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급기야 2022년에는 중국 수출이 감소해 국내 화장품 수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당시 식약처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중국 정부의 화장품 규제 강화, 자국 제품 선호 추세 등으로 중국 수출이 26.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과거 중국은 화장품 업종의 재평가를 이끌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내 한국화장품 경쟁력 약화와 소비 부진으로 실적 발목을 잡는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 다양해지는 화장품 수출국…"업종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정당화"

국내 화장품 수출국 다변화도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국은 2024년 172개국에서 지난해 202개국으로 확대됐다. 식약처는 국내 화장품이 사실상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권역별로는 유럽 국가로 수출하는 양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폴란드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111.7% 뛰었다.

작년 영국과 러시아 수출금액도 각각 53.8%, 9.1% 늘었다. 프랑스는 2024년 20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지난해 18위를 차지했다.

북미 국가는 미국의 1위 달성과 캐나다의 순위 상승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홍콩, 대만이 전년 수준의 순위를 유지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같은 수출국 다변화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수지는 첫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 타이틀도 확보했다.

올해 1분기에도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9.0% 증가한 31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모든 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중국 의존도가 축소되고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중국 등 기존 주요 수출국의 비중은 소폭 축소된 반면 유럽과 중동 등 기타 지역 수출 비중은 확대됐다"며 "이는 특정 국가 의존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화장품산업 성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올해에도 글로벌 수출지역 다변화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과거처럼 단일 국가에서 성장하는 게 아니다"며 "유럽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업종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수 있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김용갑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