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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환헤지 전략 대폭 수정…환오픈→헤지비율 70% 이상으로

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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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선물환 매도 물량 출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사실상 환 오픈 전략을 구사해 온 한화오션이 외환 리스크 관리 전략을 대폭 수정한다.

헤지 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일 예정으로 적극적인 선물환 매도 등 환 헤지 포지션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환 헤지 비율을 대폭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최고 70~75% 수준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대형 조선사 중 가장 낮은 헤지 비율을 유지해왔던 데서 매우 전향적인 변화다. (15일 오전 9시30분 송고한 '조선3사 환전략 살펴보니 한화오션 사실상 환오픈…외환리스크 우려 목소리' 기사 참조)

가장 최근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기반으로 분석해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한화오션의 상선, 에너지플랜트, 특수선 수주 잔고는 35조3천억원이지만 환 헤지는 21억달러에 그쳤다.

환율을 1,500원으로 적용할 경우 헤지 비율이 약 9%로 추산된다. 10%에 못 미치는 한 자릿수 헤지 비율이다.

이때 당시 기준으로 헤지 비율이 60%포인트 높아진 70%로 상향 조정되려면 약 21조원 규모로 달러 선물환 매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향후 한화오션의 선물환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올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 한화오션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선물환 매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앞으로 수주하는 물량에 대해서도 상향된 환 헤지 비율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변경된 환 헤지 전략이 실행되면 한화오션은 다른 조선사들과 헤지 비율 격차를 좁히며 외환 변동성 리스크를 대폭 축소하게 된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75% 정도 비율로 환 헤지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중공업은 100% 환 헤지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한화오션의 환 헤지 전략 변경은 외환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외환시장 안정화를 꾀하는 정부와 보폭을 맞추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 흐름을 이어가자 외환당국은 일방향 쏠림을 제어하기 위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고 미국 외환 당국과 공조를 이어가며 수급 개선도 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산업통상부는 지난 11일 주요 수출기업들과 만나 최근 외환 거래 현황을 점검하고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기아차,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참석했다.

허장 재경부 2차관은 수출기업들에 외환시장의 수급 개선 및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 기업들은 "과도한 환율 변동성은 수출기업의 환위험 관리 부담 및 경영 불확실성을 증대시킨다"면서 "외환시장 안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부의 외환 수급 안정 노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대통령, 한화 필리조선소 선박 명명식 축사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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