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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합의발 훈풍에도 공사채 발행물은 오버 두자리

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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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하면서 서울 채권시장이 완연한 강세로 돌아섰지만, 공사채 발행 부담은 아직도 여전한 모습이다.

민평보다 두 자릿수 높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형성하는 등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크레디트 시장의 훈풍 가능성을 두곤 아직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AAA' 부산항만공사는 1년과 1.5년물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을 통해 총 900억원을 조달키로 했다.

1년과 1.5년물 각각 400억원, 500억원 규모다.

1년물은 동일 만기 민평 대비 10bp 높은 스프레드를 형성헀다. 1.5년물은 9bp 높은 수준이었다.

응찰 규모는 1년과 1.5년물 각각 800억원, 1천400억원이었다.

당초 부산항만공사는 1년과 1.5년물을 각각 500억원 안팎으로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금리 조건 등을 고려해 물량을 소폭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종전 소식에 서울 채권시장이 강세를 이어간 것과 달리, 공사채 시장은 여전히 민평보다 오버 두 자릿수 발행을 지속했다.

'AA+' 충북개발공사의 경우 3년물 300억원을 동일 만기 민평 대비 15bp 높게 찍기로 했다. 응찰 규모는 700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국고채 금리가 개장 직후부터 강세를 이어간 것과 대조적이다.

3년 지표물의 경우 개장 후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0bp 이상 낮은 금리로 거래되기도 했다.

이에 이날 오전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 은행채는 민평보다 낮은 금리로 모집에 성공하면서 훈풍을 드러냈다.

반면 공사채 시장에서는 오버 두 자릿수 스프레드가 계속되면서 경계감이 여전해 보인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종전 합의발 훈풍이 아직 크레디트 시장까진 오지 않은 분위기"라며 "공식 서명이 이뤄질 19일까지 시간이 남은 데다 물가와 고용 등 펀더멘탈이 아직은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시장 관계자 역시 "아직 크레디트 시장 분위기가 좋다고 보긴 이르다"며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으로 만기가 짧은 구간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풀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모든 공사채가 완연한 약세를 드러내기만 한 건 아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AAA)의 경우 3년물이 민평보다 1bp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2년물은 동일 만기 민평 대비 2bp 높은 수준이었다.

발행 규모는 2년물과 3년물 각각 1천100억원씩이다. 2년물에는 1천600억원이, 3년물에는 2천100억원이 유입됐다.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는 "다행히 공사채 시장이 한숨 돌리는 듯하다"며 "아직 수요가 확 나타난 건 아니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투자 수요가 개선되는 듯하다"고 전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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