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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담는다더니 수익률 -12%…실망한 개미들 200억 던졌다

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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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던 우주항공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출회하고 있다.

공모주 배정 불발에 따른 고점 매수 논란과 기존 편입 종목들의 주가 하락 여파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연합인포맥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우주 테마 ETF를 순매도했다.

순매도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개인은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를 84억8천만 원가량 팔아치웠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도 각각 78억3천만 원, 47억1천만 원어치 순매도했다.

해당 상품들의 수익률도 저조했다.

'TIGER 미국우주테크'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각각 전일 대비 12.02%, 10.81% 급락하며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1Q 미국우주항공테크' 역시 4.74% 내렸다.

이러한 우주 ETF의 급락은 기존 편입되어 있던 우주항공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우주 산업 전반에 대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ETF 전체 수익률을 크게 끌어내렸다.

여기에 스페이스X 공모 물량 확보 실패에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대규모 매도세를 부추겼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주요 운용사들은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해 공모가로 물량을 담을 계획이었다. 이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는 한 달 새 6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미래에셋증권에 스페이스X 물량을 배정하지 않으면서 계획이 어긋났다.

운용사들은 상장 직후 장내 매수로 선회해 스페이스X 편입 비중을 한도(25%) 부근까지 채웠으나,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19% 이상 급등하면서 고가 매수를 피할 수 없었다.

고평가 논란이 확산한 점도 투자 심리를 꺾었다. 글로벌 리서치기업 CFRA는 자본 부담을 이유로 스페이스X에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가를 공모가(135달러)를 밑도는 115달러로 제시했다. 상장 시가총액과 주가 급등분을 고려한 주가매출비율(PSR)이 35배에 달해 테슬라의 6년 평균(15배)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점도 부담이다.

마포새빛문화숲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촬영 안 철 수] 2025.9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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