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르면 6월 말에서 7월 초께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후임 총리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면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김 총리는 15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저도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며 "후임 총리 청문회가 진행되고 정식 임명이 이뤄지면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 "지금 생각으로는 6월 말이나 7월 초쯤 되지 않을까 싶다"며 "그때까지는 국정 공백이 없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후보자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후임 총리로 저 역시 마음에 두고 있던 분 중 한 분"이라며 "워낙 일을 잘하는 분이고 '저분의 잠재력이 어디까지일까' 생각할 정도로 역량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총리직 퇴임 이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김 총리는 "당에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만큼 정식으로 복귀한 뒤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은 한 몸"이라며 "지난 1년이 정부가 국정 운영의 큰 틀을 설계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국회가 입법을 통해 이를 뒷받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이 보다 안정적으로 정부와 대통령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가 당에 가서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 복귀 이후 당정 관계 강화와 입법 지원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내 노선 논쟁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집권 여당은 신념의 언어보다 책임의 언어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와 여당 모두가 함께 성찰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승리라고만 평가하기 어려운 선거 결과가 있었던 만큼 정부와 여당 모두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중요한 역할을 해온 분"이라면서도 "선거 결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향후 민주당의 방향에 대해서는 "완벽한 당정일체와 민생실용 확장 노선이 지금까지의 승리 공식이었다"며 "당으로 돌아가면 그런 방향이 당의 노선이 되도록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총리는 "수사와 기소 분리 원칙에 따라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일관되게 생각해왔다"면서도 "피해자 보호 문제 등 우려가 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와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개혁에 대해서는 "독립성은 유지하되 외부 감시와 감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원포인트 개헌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급 확대와 수요 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세제 문제 역시 필요하다면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의 이날 발언을 사실상 총리직 퇴임과 당 복귀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부인을 하지 않으면서 향후 민주당 권력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6ㆍ15 남북정상회담 26주년 기념식 및 특별강연'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6.15 [공동취재] 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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