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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약세…서명만 남은 美·이란 종전 합의

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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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을 반영하며 국제유가 급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가 제한적인 약세를 보이자 달러-엔 환율은 160엔선을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56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511로 전장 마감 가격(99.764)보다 0.253포인트(0.254%) 하락했다. 지난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전날 "집중적인 협의 끝에,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가 타결됐음을 기쁘게 발표한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식 서명식은 6월 19일 금요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와 이란도 이를 확인하며 호르무즈 해협은 서명 이후 개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과 이란은 MOU에 서명 이후 60일 동안 핵과 제재 문제를 두고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배럴당 80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전장 대비 5% 넘게 급락했다. 다만, 유가 낙폭에 비해 달러인덱스의 약세는 크지 않았다.

모넥스 유럽의 거시경제 리서치 책임자인 닉 리스는 "실망할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면서 "무엇보다 핵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 합의가 없다면 어떤 합의든 유지될 것이라고 단순히 가정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이지만, 외환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160.164엔으로 전장보다 0.042엔(0.026%) 내려갔다.

종전 합의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없는 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엔 강세를 가로막고 있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즈 증권의 가도타 신이치로 외환·채권조사부장은 "양국의 합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려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오조라은행의 모로카 아키라 수석 시장 전략가는 "처음에는 유가 상승이 달러 매수 재료였지만, 점차 그 재료가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바뀌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119달러로 전장보다 0.00394달러(0.340%) 높아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의 간접 효과는 최근 몇 주 동안 사실상 거의 모든 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가 2차 효과가 부상하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게 되면, 우리는 필요적으로 조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234달러로 전장보다 0.00124달러(0.092%)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6.7582위안으로 0.0052위안(0.077%) 떨어졌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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