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플레이션 불안이 채권가격에서 빠져나가는 흐름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5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50bp 내린 4.452%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00bp 떨어진 4.045%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00bp 밀린 4.953%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0.2bp에서 40.7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가 최종 확정됐다며 오는 19일 양측이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 차관도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트럼프는 종전 합의에 서명하면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 재개방될 것이라며 기뢰 제거 작업이 진행되면 석유는 중동 지역과 전 세계에 다시 흐를 것이라고 공언했다. 양측은 양해각서 체결 후 60일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와 핵 프로그램 폐기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측이 일단 종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약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5% 넘게 급락하며 80달러 선 하향 돌파를 앞두고 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2% 안팎으로 급등세다.
하지만 종전 합의안의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무료인지에 대해서도 미국과 이란의 발언이 여전히 달라 경계심도 시장에 남아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해 항행 서비스 및 선박 보험 관련 비용이 부과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통행료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없이 개방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의의 많은 세부 사항은 아직 정리돼야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와 '기대한다'는 표현을 썼다는 점에서 밴스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전면 무료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팩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 세계 석유 재고는 복구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멕시코만에서 새로운 공급이 시작될 때까지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긴장 완화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지만 세부적인 사항에 따라 불확실성이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ANZ의 다니엘 하인즈 수석 상품 전략가는 "에너지 충격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교통량은 가까운 미래에 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며 "어려운 시기가 우리 앞에 놓여 있고 매우, 매우 힘든 회복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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