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금 가격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크게 상승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46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6)은 전장 결제가 4,238.80달러 대비 106.30달러(2.51%)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345.1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직전 거래일 3%가량 뛴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한때 4,391.50달러까지 올라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은(銀) 선물 가격은 3% 남짓 오른 온스당 70달러 초반대를 나타냈다.
전일 양측의 합의 발표 이후 유가가 크게 떨어지자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레벨을 낮추면서 금값을 밀어 올렸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긴축 베팅도 다소 약화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5% 안팎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난 3월 초순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80달러 중반대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블루라인퓨처스의 필립 스트라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 시장은 분쟁을 뒤로 하고 있으며, 그 영향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평화 협정 소식은 미 국채금리, 달러, 유가를 하락시켰는데, 이는 인플레이션과 자산 간 위험 요인 중 가장 큰 것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무료인지를 둘러싸고 벌써 양측의 입장차가 불거지면서 향후 분쟁 재발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오는 19일 서명될 종전 양해각서(MOU)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수수료' 징수권이 인정됐다고 보도했다. 협상 막판에 MOU 문안이 수정되면서 수수료 징수 권리가 인정됐고, 이란은 향후 60일 동안만 선박의 무료 통항을 허용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 19일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면서 "통행료는 무료일 것(toll-free)"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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