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의 전략비축유(SPR)가 40여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6월 12일 기준 전략비축유가 3억4천3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비축량은 전주 대비 약 900만 배럴 감소해 지난 1983년 여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업계 관계자들은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위험 수준으로 고갈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엑손의 닐 채프먼 수석 부사장은 지난달 "재고 수준이 전례 없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여름철 연료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가운데 재고가 감소하면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이행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재고는 계속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라피단 에너지의 밥 맥널리 사장은 "재고 감소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며 재고는 이미 사상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며 "가격 상승 압력 측면에서 아직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초 전략비축유 1억7천2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방출한 4억 배럴의 일부로 IEA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입이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금요일(19일)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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