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에버코어ISI는 미국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강세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9,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에마뉘엘 최고 주식 전략가는 스페이스X의 상장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강세장을 이끌 수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가 제시한 전망치 S&P500지수 9,000선은 전일 종가 대비 약 19%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에마뉘엘 전략가는 현재 스페이스X를 둘러싼 시장의 열기를 1995년 넷스케이프 IPO에 비유했다. 당시 넷스케이프 상장은 인터넷 산업에 대한 낙관론을 확산시키며 닷컴 버블이 꺼지기 전까지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을 이끌었다.
그는 "스페이스X의 IPO는 30년 전 넷스케이프와 마찬가지로 포모(FOMO·소외된다는 공포)를 자극하며 강세장의 다음 국면을 촉발할 수 있다"며 "대형 IPO에 대한 초기 투자자들의 열기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상장 이후 연일 20%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 일각에서 스페이스X를 비롯한 대형 기술기업들의 IPO가 증시 과열과 정점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에마뉘엘 전략가는 "경기침체 신호가 뚜렷하지 않고 금리 수준도 통제 가능한 범위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정점이 임박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머니마켓펀드(MMF)에 유입된 자금 규모가 사상 최대인 7조9천억달러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IPO를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시장에 재진입할 경우 증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또 스페이스X와 오픈AI 등 상장 예정 기업들의 기업가치와 공모 규모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IPO 시장 자체는 과거 버블 시기와 비교해 과열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현재 연간 주식 발행 규모는 S&P500 시가총액 대비 약 0.5%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정점 직전이었던 1999년의 0.75%, 2007년의 0.91%, 2021년의 0.88%를 밑도는 수준이다.
에마뉘엘 전략가는 "2026년 대형 기술기업 IPO가 1999년이나 2021년과 비교되는 것은 자연스럽다"면서도 "IPO 거래 규모와 건수 측면에서 과거 열풍과는 차이가 있으며, 대기 자금 규모를 고려하면 시장 사이클의 정점은 아직 더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