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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재상 룩센트 부대표 "PE의 기업 밸류업, AI 도입이 화두"

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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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레이션 변화, 디지털 전환이 핵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사모펀드(PE)에선 포트폴리오 기업의 해외·지방 공장 생산성 개선과 같은 밸류업 관련 문의가 많다. 최근 사모펀드가 기업 밸류업과 관련해 새로운 시도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인수합병(M&A) 기업가치 개선 전문 컨설팅 기업 룩센트의 정재상 부대표는 1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부대표는 "국내 노동 비용이 올라가고 생산성 이슈가 있고, 지방 공장 등은 사람 구하기가 구조적으로 어려워 자동화나 인공지능(AI) 도입이 화두"라며 "룩센트도 전통적인 밸류업 중심에서 시각을 조금 돌려 자동화·AI에 부합해 수행하는 프로젝트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룩센트의 주요 고객은 PE다. 룩센트 설립 초기 바이아웃(Buy-out) 시장이 커지면서 자문 기회도 늘어났다. 사모펀드 투자 성장 사이클 도래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원가 개선이나 생산성 향상을 초점을 맞춘 운영 중심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후 관련 역량이 축적하면서 인수 전 단계인 CDD(커머셜 실사)와 IT·DT 테크 실사, 인수 후 통합 (PMI), 경영 효율화(밸류업), 엑시트(Exit) 지원까지 M&A 전 과정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AI 시대로 전환하는 시기에 기업 오퍼레이션 자문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원가를 낮추는 오퍼레이션의 본질은 유지하되, 사람의 경험이나 직관보다는 데이터를 기반해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부대표는 "과거 전통 산업을 지탱하던 숙련 노동자의 수급 자체가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다"며 "이제는 사람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판단을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디지털 전환이 경쟁 우위를 위한 선택이었다"며 "지금은 디지털 전환이 안 되면 은퇴 인력을 대체할 수 없어 기업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룩센트는 SAP코리아 등 ERP·MES 솔루션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디지털 전환 자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룩센트의 핵심 신사업으로 자리 잡은 디지털 전환 영역은 매출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 제조업 라인이나 오피스 업무에서 사람이 하던 판단을 AI 도움을 받아 대체하는 프로젝트들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 "솔루션만 도입해 놓으면 사람은 똑같이 일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령화와 노동 시장 경직 속에서 AI가 도입됐을 때, 사람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변화 관리가 결합돼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기존 오퍼레이션 전문성에 이러한 신기술 솔루션을 탄탄히 결합해 사모펀드 시장에 한층 더 고도화된 결과물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억의 남는 밸류업 사례로 일본 버거킹의 밸류업·PMI 작업을 꼽았다. 2018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할 때 실사부터 참여했다. 이후 기존 법인과의 합병 과정에서 인사 제도, 급여 체계, 팀 통합, 리더 선정 등 경영진을 도와 인수 후 통합 작업을 전방위로 수행했다.

통합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수요 예측을 통한 음식 폐기량 감소, 매장 리모델링 등 솔루션을 제안했다. 또한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한 뉴스레터 배포 등의 변화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일본에서 버거킹을 방문했을 때 과거 컨설팅 당시 제안했던 팀 명칭, 제도, 역할 배분 체계가 그대로 현장에서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이후 최근 매각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져, M&A의 전체 밸류업 사이클을 온전히 증명해 낸 프로젝트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룩센트는 '고객사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진짜 실무적인 도움을 준다'는 가치를 뼈대에 두고 있다. M&A 사이클 전반에서 회사의 체질을 바꾸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 온 데이터가 쌓여 성장할 수 있었다.

정 부대표는 "글로벌 대형 컨설팅사들에 비해 '이름값'은 부족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문 능력에 대해선 자부한다"고 말했다.

정재상 룩센트 부대표

사진=룩센트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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