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시장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소식에 환호한 가운데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합의가 실제로 최종 성사될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의 얀 스튜어트 글로벌 에너지 전략가는 "실제로 결과를 보기 전까지는 믿지 않겠다"며 "양측이 서로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고 세부 사항들이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파이퍼샌들러의 앤디 라페리에르 미국 정책 연구 책임자는 "다음 60일 협상 기한이 최소 한 차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란이 핵 문제에 대해 미국에 양보하지 않으면 협상이 완전히 결렬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라페리에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면제라는 미국의 요구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라고도 덧붙였다.
하이트캐피털의 벤자민 샐리스버리 리서치 책임자 역시 "이번 합의도 이전 잠정 합의들처럼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곧바로 구속력 있고 영구적인 해결책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가 미국에 이익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22V리서치의 제이콥 펑크 키르케고르 유럽 연구 책임자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상적이지 않더라도 합의를 추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 있는 해에 그가 선택한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경제적, 정치적 필요성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객관적으로 '나쁜 거래(bad deal)'라고 할 수 있는 이 합의에 도달할 수밖에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개월간 지속된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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