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한국가스공사, 7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종전 합의발 훈풍

26.06.16.
읽는시간 0

한국가스공사 사옥

[가스공사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훈풍이 불어오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조달도 수월하게 진행됐다.

이번 발행물에서는 정부·국제기구·기관(SSA)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물(Korean Paper) 전반의 가산금리(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이를 타깃 할 수 있는 투자자층이 차츰 달라지는 모습이다.

종전 합의 훈풍 속에서 발행사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향후 시장 안정세 속에서 금리 부담이 더욱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한국가스공사는 최대한의 유동성 확보보다 발행 금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후문이다.

◇종전 합의에 조달 호조…가격 부담에도 강세 지속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가스공사는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7억달러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과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나눠 각각 3억5천만달러씩 배정했다.

3년 FRN은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45bp를 더했다.

5년 FXD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33bp를 더한 수준이다.

가스공사는 당초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3년물 80bp, 5년물 70bp를 설정했으나 넉넉한 수요를 확인하면서 스프레드를 낮췄다.

전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았다.

이에 아시아는 물론 미국에서도 발행물이 쏟아지면서 호조를 이어갔다.

가스공사 역시 아시아 장에서부터 견고한 주문을 쌓아나갔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발행물의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2bp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동 사태에도 한국물 전반이 역대 최저 스프레드로 조달을 이어가면서 금리 측면의 부담이 커지고 있으나 가스공사 역시 강세로 발행을 마치면서 활황을 이어갔다.

◇금리 부담 상쇄한 SSA…시장 온기에 유동성보다 금리

이번 발행에선 SSA 투자자들의 대규모 주문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SSA 투자자의 경우 그동안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어 가스공사를 포함한 일부 공기업으로 투자처를 넓히는 모습이다.

이는 스프레드 부담을 상쇄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한국물의 스프레드가 나날이 낮아지면서 차츰 투자자들의 저항이 드러나고 있으나 초우량 투자자로 꼽히는 SSA의 수요를 기반으로 강세를 이어간 셈이다.

FRN으로 다양한 투자자 포섭에 나선 점도 주효했다.

3년물을 FRN으로 설정해 금리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 민감도를 낮춘 것은 물론 은행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까지 겨냥할 수 있었다.

종전 합의로 감돈 온기는 가스공사의 조달 전략을 최대 규모의 유동성 확보보단 금리로 향하게 했다.

당초 가스공사는 6억~8억달러 안팎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금리 조건 등을 고려해 7억달러로 발행액을 확정했다.

시장 훈풍이 이어지면서 향후 금리 조건이 더욱 안정될 것이란 판단과 함께 현재의 조달금리 관리 측면에 좀 더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KB증권, UBS가 주관했다.

phl@yna.co.kr

피혜림

피혜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