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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종전 훈풍에 코스피 1.7%↑…돌아온 외국인 2천억대 '사자'

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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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57포인트(1.76%) 오른 8,696.55에, 코스닥지수는 4.97포인트(0.48%) 오른 1,039.00에 개장했다. 2026.6.16 jieunle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1.76% 상승 출발하는 등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0.57포인트(1.76%) 오른 8,696.55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도 0.48% 상승한 1,039.00으로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이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간밤 뉴욕 증시도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합의안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2% 오른 51,671.03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1.65% 오른 7,554.2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07% 급등한 26,683.94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기업공개(IPO) 흥행을 이어간 스페이스X(19.6%)의 폭등과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감에 5.45% 급등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간밤 증시 랠리를 견인했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 3% 상승 출발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4% 급등한 238만1천원에 거래되며 종가 기준 지난 1일 세운 최고가(236만3천원)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34만3천원까지 오르며 지난 2일 기록한 최고가(36만5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웃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총 943개 종목 중 441개가 오름세를 탄 반면, 하락 종목은 360개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함께 건설업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대우건설이 11.14% 급등 중이며, 에쓰씨엔지니어링(9.93%), DL이앤씨(7.34%), GS건설(3.14%)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미·이란 전쟁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향후 본격화될 전후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건설주에 매수세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은 2천585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3억원, 2천45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스탠스 변화가 눈에 띈다. 직전까지 2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은 종전 기대감이 부각된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휴전으로 유가 및 금리 레벨 부담이 완화되고 외국인 수급이 호전되는 등 증시 전반의 환경이 양호해지고 있다"며 "반도체 등 기존 AI 주도주의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업종 간 순환매와 키 맞추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고려해 조선, 방산, 증권 등의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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