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폭스 코퍼레이션(NAS:FOXA)이 스트리밍 개척자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커넥티드 TV 플랫폼 기업인 로쿠(NAS:ROKU)를 인수하며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수십 년간 전통 케이블 TV와 지상파 방송, 라이브 스포츠·뉴스에 집중해 온 폭스가 셋톱박스 운영체제(OS)와 글로벌 1억 가구의 가청권을 쥔 빅테크 플랫폼을 통째로 흡수해 디지털 대전환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15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폭스 코퍼레이션은 로쿠를 총 220억 달러(약 33조3천억 원)에 인수하는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폭스는 로쿠 주주들에게 주당 160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며 현금 60%와 폭스의 클래스 A 보통주 40%를 혼합한 '현금 및 주식 교환' 형태로 진행된다.
폭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보유 현금 외에 모건스탠리 등으로부터 1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대출(브릿지 론)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이번 인수는 당국의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최종 마감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폭스가 지난 2019년 영화·엔터테인먼트 자산을 월트디즈니(NYS:DIS)에 710억 달러에 매각한 이후 약 7년 만에 단행한 가장 큰 규모의 메가딜이다.
그러나 폭스 주가는 대규모 인수 자금 조달에 따른 채무 부담과 수급 쏠림 우려로 16.84% 급락한 54.76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로쿠 주가는 장중 1.55% 상승세를 보였으나 종가는 1.92% 하락한 140.90 달러에 끝났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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