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대 설문조사 결과…"워시, 금리 전망치 결국 없앨 것" 예상 많아
32명 중 17명은 연내 금리 인상 전망…50bp 이상 인상 12명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데뷔 무대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변경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가장 가시적인 포워드가이던스(선제안내) 수단으로 자리 잡은 '점도표'(dot plot)는 워시 의장이 포워드가이던스 자체에 부정적인 지론을 가진 탓에 차츰 폐기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같은 예상 방향은 듀크대 경제학부가 연준 출신 인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듀크대는 전직 연준 당국자들과 실무진이 연준이 이번 회의부터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변화 과정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전체 설문 참가자 중 22명은 "연준이 6월 정책 성명에서 미래지향적 가이던스를 제거해 대중은 연준의 기대를 보여주는 신호를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까지 FOMC 성명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에 추가적인 조정(additional adjustments)의 정도와 시점을 고려할 때"라는 대목을 포함하고 있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완화 편향'을 내포하고 있다는 이유로 4월 회의에서 3명의 참가자는 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듀크대의 설문에서 연준 전직들은 이번 FOMC에서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다양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several)" 응답자는 워시 의장이 자신의 금리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참가자들도 워시 의장을 따라 금리 전망치를 내놓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얼마간의(a number)" 응답자들로부터 나왔다.
듀크대는 "많은(many) 참가자는 신임 의장이 결국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금리 전망치를 없앨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한 설문 참가자는 "점들은 (내년) 1월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점도표 발표는 오는 12월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2012년 점도표가 도입된 이래 의장이 금리 전망치를 내지 않은 적은 없었다.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 시대 때 불확실성을 이유로 한동안 장기(longer-run)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기도 했으나, 이는 이례적인 경우였다.
듀크대의 이번 설문은 연준 이사나 지역 연은 총재, 실무진으로 일한 적이 있는 34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존 힐센래스 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듀크대의 객원 연구원으로서 설문을 진행했다.
자료 출처: 듀크대 홈페이지.
금리 전망치를 제출한 32명 중 17명은 올해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5명은 25bp 인상을, 10명은 50bp 인상을 각각 전망했다. 연내 75bp 및 100bp 인상 전망도 각각 1명이 있었다.
나머지 15명 중 14명은 금리 동결을, 한 명은 25bp 인하를 전망했다.
지난 3월 FOMC 점도표에서 올해 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5bp 인하를 의미하는 3.375%였다. 19명의 전체 참가자 중 금리 동결과 25bp 인하는 각각 7명으로 동수를 이뤘다.
sjkim@yna.co.kr
김성진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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