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32억5천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기업들의 대규모 외화 조달 또한 수월한 분위기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총 32억5천만달러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2년과 3년, 5년, 7년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나눠 각각 4억달러, 12억5천만달러, 10억달러, 6억달러씩 배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2년과 3년, 5년, 7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55bp, 70bp, 83bp, 93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이니셜 가이던스)는 2년물 90bp, 3년물 100bp, 5년물 110bp, 7년물 120bp 수준이었으나 북빌딩에서 확보한 주문을 기반으로 스프레드를 낮췄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3년물 변동금리부 채권(FRN)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도 나섰으나 북빌딩 후 해당 트랜치는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경우 여신전문금융회사라는 점에서 대규모 유동성 확보와 조달 비용 관리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두 달반여 만에 다시 시장을 찾았다. 앞서 지난 3월 말 북빌딩으로 2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마쳤다.
당시 미국과 이란 전쟁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탓에 발행 환경이 녹록지 않았으나 시장 내 긴장감이 반짝 완화된 틈을 타 조달에 나섰다.
반면 이번 발행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훈풍 속에서 시장 온기를 한껏 누렸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현대차그룹 금융 자회사로,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에 리스·할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주기적으로 공모 달러채 시장을 찾아 대규모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국제 신용등급은 '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A3',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SMBC, TD, RBC캐피탈마켓이 주관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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