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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AI 투자, 성능보다 비용이 관건…승자 줄어들 수도"

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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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시타델증권이 서비스 이용 비용이 급증하는 이른바 '토크노믹스(Tokenomics)' 시대가 도래하면서 AI 산업의 경쟁 구도가 성능 중심에서 비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시타델증권의 프랭크 플라이트 매크로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최첨단 AI 모델은 운영 비용이 많이 들고 물리적 병목 현상에 제약받는다"며 "배포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은 비현적인 기대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AI 도입은 이제 최첨단 모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보다 이를 대규모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원의 가격과 희소성에 더 크게 좌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라이트 전략가는 최근 주요 기술 기업들이 AI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아마존이 직원들이 만든 토큰 사용량 순위 시스템을 폐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앤트로픽의 코딩 모델 클로드 라이선스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기술 기업 파일론(Pylon)의 최고경영자(CEO) 마티 카우사스도 최근 "제약 없이 토큰을 소비하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시타델증권은 앞으로도 일부 기업은 최첨단 AI 모델을 적극 활용하겠지만,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 수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AI 서비스 사용량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들이 개발 속도를 조절할 경우 현재의 투자 논리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의 관심도 성장 스토리에서 기업의 수익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플라이트 전략가는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라는 장기 전망에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도 "그 가치에 도달하는 과정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선별적이고 비용에 민감한 방식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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