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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금통위원 "美·이란 종전에도 충격 해소엔 시간 걸려"

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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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분명 좋은 일이지만, 경제가 전쟁의 충격에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형 위원은 16일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연합인포맥스 기자와 만나 미국·이란 종전 합의가 향후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말에 "워낙 변동성이 높은 정세라 지금 합의해도 얼마나 빨리 (전쟁 전으로) 복귀가 될지는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종전이) 압력을 낮춘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실제 영향은 시간이 걸려야 해소될 것"이라며 "물가와 유가가 올랐고,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아직 기뢰를 제거해야 하는 것 등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인식은 국제통화기금(IMF)과도 같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날 블로그에 게시한 글에서 "종전 선언은 긍정적이지만, 주요 인프라가 크게 훼손된 만큼 에너지 공급이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위원은 1,500원대 고환율이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은 수준에서 고착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지표를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에서 약간의 힌트는 있는데, 그렇게 명백하게 나오지는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위원은 "지표 조사가 그렇게 완벽한 것은 아니라서, (고환율이)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팬데믹 때처럼 급등하지는 않더라도 사람들의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이날 플라자호텔에서 서울대 등이 공동 주관한 '서울 AI(인공지능) 정책 컨퍼런스 2026'에서 'AI와 금융' 세션의 사회를 맡았다.

세션에 참여한 이 위원은 AI 산업을 소수 기업이 독식하는 상황이 금융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중앙은행과 규제당국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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