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KB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처음으로 80%를 돌파했다. 지난 2008년 출범 이래 처음이자, 국내 금융지주 최초의 기록이다.
KB금융이 주주가치 제고와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발맞추는 차원에서 적극 자기 회사 주식(자사주) 소각에 나선 데다, 미국-이란 종전 합의 소식에 하반기 금리 인상 기대감까지 겹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16일 연합인포맥스 보유율 추이(화면번호 3265)에 따르면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전일(15일) 기준 80.0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9일 자사주 1천816만2천721주 소각분이 반영, 발행주식 총수가 5% 가까이 줄어 외국인 지분율이 79.89%를 찍은 지 4영업일 만이다.
이후 이틀 연속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가 지분율이 소폭 감소했으나 12일부터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80%를 넘겼다. 외국인은 12일 39만2천주, 13일엔 20만5천주를 순매수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데다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시화하며 은행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된 은행의 대출 수요 증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의 발길 확대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KB금융 주가는 지난 12일 전 거래일 대비 6.4% 상승했고, 이튿날엔 5.2% 올랐다.
앞서 KB금융은 자사주를 대거 소각하며 외국인 지분율 80% 돌파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달 실시한 자사주 소각이 법인 등기부 변경과 거래소 변경 상장 등을 거쳐 지난 9일 최종 반영되며 외국인 지분율이 전일(8일) 대비 4%포인트(p) 가까이 증가한 79.89%로 치솟았다.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중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다.
[출처:KB금융]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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