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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RBA, 종전으로 긴축효과 관망할 시간 벌어…연내 동결 전망"

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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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RBA)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안 합의로 호주중앙은행(RBA)이 연내 금리를 동결한 채 기존의 긴축 효과를 지켜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뱅가드의 그랜트 펑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6월 RBA 통화정책회의 이후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가 호주 성장 둔화 우려를 완화해 주면서, RBA가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 채 이전의 긴축 정책이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평가할 시간을 벌었다"고 진단했다.

RBA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다. 금리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펑 이코노미스트는 호주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둔화하는 경제 활동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즉각적인 정책 변화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RBA가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추가적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면 내년에 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펑 이코노미스트는 무엇보다 호주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은 RBA가 비둘기파로 입장을 선회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흐름은 여전히 불편한 수준"이라며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 물가 모두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높은 에너지 가격이 경제 전반에 반영되면서 향후 몇 달 동안 물가가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따라서 "RBA가 6월 금리를 동결했지만, 최근 3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던 만큼 전반적인 정책 신호는 여전히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펑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높은 금리가 국내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가 충격과 최근 대규모 세제 개편이 가계 실질 구매력을 약화하고, 소비 모멘텀을 둔화시키고 있다고도 우려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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