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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 출범 10주년…장상익 대표 "생산적 금융에 역량 집중"

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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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대한민국 모험자본의 핵심 축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첨단 전략산업 발전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성장금융은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장민영 중소기업은행 행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정갑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 2013년 조성된 '성장사다리펀드'를 모태로 2016년 공식 출범한 한국성장금융은 창업과 성장, 회수, 재도전으로 이어지는 기업 생애주기 전반에 모험자본을 공급해왔다. 지난 10년간 모펀드 12조 원, 자펀드 58조 원 이상을 조성하며 4천600여 개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민간 금융기관과 대기업 자금을 모험자본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했다. 반도체 펀드와 기업구조혁신펀드 등을 유치해 민간 투자가 어려운 영역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시장을 조성했고, 세컨더리와 인수합병(M&A) 등 회수 경로를 다양화하는 데도 기여했다.

장상익 한국성장금융 신임 대표이사는 "최근 국민성장펀드의 재정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간 축적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전략산업 발전과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어 "지난 10년이 모험자본의 토대를 세우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민간과 정책, 산업을 잇는 모험자본시장의 파트너로서 더 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성장금융의 성과를 격려하는 한편,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자본시장의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등 첨단 전략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라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모험자본이 기술 개발과 산업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성장금융의 향후 과제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국민성장펀드 주관 운용사로서 성과를 내는 동시에 민간 자본과 협력해 첨단 전략산업 투자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철저한 실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기관으로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혁신 중소기업과 지방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역 특화 투자처 발굴을 언급하며, 기후위기 대응 및 녹색 전환 등 사회적 투자 분야에서도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이제는 더 높은 전문성과 책임성으로 시장의 신뢰를 완성하고 자본시장의 도약을 이끌어달라"고 덧붙였다.

한국성장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

[연합인포맥스 촬영]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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