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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외국인 1.5조 '사자'에 코스피 2% 상승…"매도세 진정 국면"

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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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9천피' 시대를 향해 270포인트가량 앞으로 다가섰다. 종가 기준 전 고점(8,801.49) 돌파도 불과 75포인트 남겨뒀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0.62포인트(2.11%) 상승한 8,726.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5.35포인트(1.48%) 내린 1018.68에 장을 마감하며 1,000선을 소폭 웃돌았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영향이 크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중요 쟁점에 대해선 양국 간의 입장 차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중동 사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결되진 않은 상태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종전 기대감이 부각된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직전까지 2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보여왔다. 이날 외국인은 1조5천37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7천57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2조1천848억원의 개인 차익 실현 물량을 받아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향후 외국인 수급 전망에 대해 "매수세가 추세적으로 계속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이전까지 거셌던 매도세 자체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동안 고유가와 이란 리스크가 아시아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해 왔다"며 "최근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이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나 매도세 진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건설(6.38%)과 금속(5.25%)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일성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1천677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대우건설(19.87%), SK이터닉스(14.23%), DL이앤씨(13.16%) 등 10% 넘게 오른 종목도 다수였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소식에 중동 지역 재건 기대 영향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대, 4%대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4.11% 오른 238만2천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1일 세운 종가 기준 최고가(236만3천원)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약 1천697조 원 규모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선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총 943개 종목 중 518개가 상승세를 보였다. 하락 종목은 359개에 달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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