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고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보합권에 머물렀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0.50원 오른 1,511.6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2.50원 높은 1,513.60원으로 출발한 뒤 1,517.60원에서 고점을 확인하고 레벨을 낮췄다.
장중 내내 1,510원 초중반대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유지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도 달러화와 국제유가가 하단 지지를 받고 있어 달러-원도 1,510원 부근에 형성된 하단을 뚫고 내려가지 못했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하단을 떠받쳤으나 상방은 적극적으로 유입되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제한됐다.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네고물량과 중공업체 매도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시에서의 외국인 방향 전환으로 인한 커스터디 매도도 상방 압력을 상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1조5천억원 순매수했다. 3거래일째 이어진 매수세다.
거센 매도세가 진정되는 분위기가 달러-원 하락 시도를 부추겼다.
일본은행(BOJ)과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결정은 달러-원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BOJ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0%로 25bp 인상했고, RBA는 금리를 4.35%로 동결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 심리는 달러-원 움직임을 제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케빈 원시 신임 연준 의장이 주재하는 첫 FOMC 회의로 이목이 쏠린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5월 수출입물가지수와 같은 달 주택착공 등이 발표된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만5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0위안(0.03%) 올라간 6.8108위안에 고시했다.
외환딜러들은 종전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길 기다리면서 조심스럽게 아래를 바라보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아직은 불안감이 남아 있고 FOMC도 앞두고 있어 포지션을 크게 잡지 않는 분위기"라며 당분간 레인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쟁 영향이 거의 없어지고 있는데도 레벨이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며 "불안감이 진정돼야 아래로 갈 텐데 언제쯤 심리가 돌아설 것인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론 아래를 봐야 할 것"이라며 "종전 양해각서(MOU) 불확실성과 FOMC를 앞둔 경계감에 섣불리 1,500원 아래를 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진정돼 아래를 보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오션 등 중공업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 시장 심리가 아래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장 대비 2.50원 오른 1,513.6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517.60원, 저점은 1,511.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4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513.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0억1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2.11% 오른 8,726.60에, 코스닥은 1.48% 밀린 1,018.68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60.25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2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780달러, 달러 인덱스는 99.759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1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23.62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23.50원, 고점은 224.50원이다.
ywshin@yna.co.kr
신윤우
ywshi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