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상황을 채권시장은 주시하는 분위기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데뷔 무대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을 유지하는 측면도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2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50bp 내린 4.454%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40bp 오른 4.06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80bp 밀린 4.952%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0.5bp에서 38.6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징수 여부를 두고 논란이 여전하지만, 별다른 소음은 없다. 양측은 예정대로 19일 스위스에서 양해각서 서명식을 열 예정이며 그에 앞서 양해각서 전문을 언론과 미국 의회에 전달하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밝혔다.
시장 전반적으로도 위험 선호 심리가 우세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53% 하락하고 있으며 미국 증시도 주요 주가지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FOMC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큰 폭의 움직임은 자제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이번 회의에서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은 금리동결 자체보단 워시가 첫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드러낼지, 또 위원들의 점도표가 금리경로를 어떻게 가리킬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가 선임한 워시는 백악관이 바라는 금리인하를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 하지만 연준 내에선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워시는 이를 매끄럽게 조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런 만큼 워시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어떤 입장을 드러내는지에 따라 채권금리는 급변할 수 있다. 연준 내 매파적 목소리를 무시하고 금리인하로 경도된 입장만 강조한다면 연준과 채권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UBS글로벌자산관리의 마크 하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동 위기를 둘러싼 해결책이 이어지는 것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압박받는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적 딜레마를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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