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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은 이란과 오는 19일(현지시간)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는 '즉시'(immediately) 이란의 원유·연료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는 신문에 이란 석유 판매에 대한 제재 면제 조항은 이번 주 합의 서명과 동시에 즉시 발효된다고 전했다.
또 판매를 뒷받침하는 은행 거래와 해상 운송, 보험 등의 서비스도 함께 허용한다고 부연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신문에 이란이 석유 판매와 관련해 선제적인 제재 완화를 받게 되더라도, 향후 지속적인 완화 여부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프로그램 문제 등에서 미국의 요구사항을 얼마나 이행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은 아직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동결 자산에는 접근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동결 자산 해제는 당장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러나 신문은 "미국은 이번 MOU에 따라 이란 중앙은행이 '지정한 용도'에 한해 일부 동결 자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미국이 동결 자산 해제 시점에 대해 상당한 재량권을 가지고 있으며, 핵 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가 체결되기 전에도 일부 자금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초기 합의 단계에서 120억달러를 먼저 받고, 이후 60일 협상 기간 동안 추가로 240억달러를 요구했다고 한다. 현재 이란은 석유 수출대금과 외화 보유액 등 총 1천억달러 규모의 자산이 동결된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과 이란은 이달 19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종전 MOU 관련 공식 서명식을 개최한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4일 전자 방식으로 MOU에 서명한 바 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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