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여 만에 WTI·브렌트유 70달러대 진입…이란산 원유 공급 기대↑
美 5월 수입물가 전월비 1.9% 급등…주택착공은 15.4% 급감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를 재료로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국채가격을 밀어 올렸다. 이표채(쿠폰채) 중 인기가 가장 떨어지는 2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것도 강세 재료로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10bp 내린 4.42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0490%로 1.5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290%로 4.10bp 내려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0.50bp에서 37.90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가가 4거래일 연속 크게 밀린 가운데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중 대체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오전 장 후반께 오는 19일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즉시 미국이 이란의 원유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오자 미 국채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2bp 안팎 낮아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는 신문에 이란 원유 판매에 대한 제재 면제 조항은 이번 주 합의 서명과 동시에 즉시 발효된다고 말했다.
이날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모두 배럴당 80달러를 밑돌았다. 지난 3월 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WTI는 5.82% 급락 마감했다.
BNP파리바의 구닛 딩그라 금리 전략가는 "중동 분쟁 종식이 미 국채 수익률을 (전쟁) 이전 수준에 가깝게 되돌릴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경제 데이터와 확대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수익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데뷔 무대인 다음 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고 있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그는 가능한 한 적게 말하려고 할 것이고, 파월(제롬 파월 전 의장)이 했던 것보다 훨씬 짧은 기자회견을 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장 들어 치러진 20년물 입찰은 결과가 좋았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30억달러 규모 증액 발행(리오픈) 입찰에서 2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927%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5.122%에 비해 19.5bp 낮아졌다.
응찰률은 2.75배로 전달 2.55배에서 높아졌다. 이전 리오픈 입찰 6회 평균치인 2.74배도 소폭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0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는 의미다.
오전 장 초반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방향을 가리켰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대폭 뛴 가운데 주택착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1.9% 급등했다. 시장 예상치(+1.0%)를 크게 웃돈 가운데 전달 수치는 1.9% 상승에서 2.0%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같은 달 5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117만7천건으로, 전월대비 1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143만건)를 크게 밑돈 결과로, 전달 수치는 2.8% 감소에서 8.5% 감소로 크게 낮춰졌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2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0.5%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42.8%, 두 번 이상 인상 가능성은 16.8%를 각각 나타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제로에 그쳤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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