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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연준 의장 FOMC 데뷔…시장 관심은 점도표 제출 여부

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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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를 제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워시 의장이 취임 초기라는 점과 점도표 자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고려할 때 이번 분기 경제전망요약(SEP)에 자신의 금리 전망을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은 오는 17일 FOMC 회의 종료 후 정책금리 결정과 함께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점도표는 올해부터 2028년 이후까지의 금리 경로에 대한 위원들의 개별 전망을 보여주는 자료로 시장이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다만 워시 의장은 과거부터 점도표와 포워드 가이던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현재 미국 예일대 교수이자 전 연준 통화담당 국장인 빌 잉글리시는 CNBC에 "워시 의장이 금리 전망을 제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며 "점도표를 달가워하지 않는 다른 위원들도 비슷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지난 4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도 연준이 SEP를 통해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EP는 금리 전망 외에도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실업률 전망을 포함하는 분기 보고서다. 위원들의 전망 중간값을 제시하지만 공식 예측치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그는 당시 "결국 연준도 사람이다(the Fed's human)"라며 "연준이 회의를 거쳐 결정을 내린 후 충분한 숙고를 거친다면, 중앙은행이 실수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아디티야 바베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이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발언을 고려하면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가정하나, 확신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의 결정이 향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변화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SEP의 예측 정확도는 기껏해야 중간 정도였는데, 시장에 때때로 영향을 미친다"며 "시장 역시 그 전망에 따라 움직여 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뉴센추리어드바이저스의 클라우디아 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과 일부 위원들이 점도표 제출을 거부할 경우 시장이 이를 매파적 기조를 숨기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SEP의 역할을 약화하면 워시 의장의 일부 우려를 해소할 수는 있겠지만 새로운 문제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며 "내부 논의를 숨기는 듯한 인상을 주면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에 대한 연준의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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