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브랜드 전문성 강화, 대표이사에 타다 출신 김정웅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이수용 기자 = 현대해상이 시니어 주거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인구 구조 변화 속 고령층의 중요도가 커지면서 '시니어하우징'이라는 뉴이코노미 섹터 공략에 나섰다. 최근 시니어하우징 사업을 위한 법인도 신설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손자회사로 현대에이치엑스피(HXP)를 설립했다. 현대HXP는 시니어 하우징 운영, 인력 교육·양성, 임대, 투자 등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현대해상 산하 현대씨앤알(C&R)의 100% 자회사다. 현대해상의 손자회사인 셈이다.
대표이사는 외부에서 영입했다. 쿠팡이츠와 타다 등을 거친 김정웅 대표가 지휘봉을 잡는다.
시니어하우징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형 주거 형태로 일종의 실버타운이다. 거동이 불편해진 고령층을 위해 주거 시설 내 식사·세탁 등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노인 관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령층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요양기관은 노인성 질환 등에 대한 의료 지원이 들어가지만, 시니어하우징은 생활 편의성을 제고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시니어 전용 고급 주거단지가 이에 해당한다.
현대해상은 현대HXP를 통해 시니어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자회사 현대C&R에서 부동산 관련 자산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시니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회사로 현대HXP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현대해상그룹 전반에 걸쳐 시니어하우징 사업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부동산투자 계열사인 현대하임자산운용을 통해 목동 예술인센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이후 시니어하우징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시니어 라이프 케어를 위해 KT와 협력하기로 했다.
요양사업을 통해 보험과의 연계성을 높인 생명보험사들과 달리 현대해상은 시니어하우징의 부동산 자산관리에 방점을 뒀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될수록 주거 트렌드도 변화하면서 시니어하우징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의 그룹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현대하임자산운용이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하임운용의 대표인 '오너 3세' 정정이 대표도 시니어하우징·임대주택 등 성장성 있는 분야에 대응해 전문성을 쌓기도 했다.
보험업권에선 이미 시니어 사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가 요양사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삼성생명과 하나생명도 요양 자회사를 새로 설립해 시니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시니어에 대한 케어가 중요해지고 시장이 커지면서 사업을 시작한 것"이라며 "회사를 새로 설립해 새로운 브랜드로 시니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ybyang@yna.co.kr
sylee3@yna.co.kr
양용비
ybya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