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NAS:HOOD)가 조직 효율화와 고성과 기조 유지를 위해 전체 인력의 10%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16일(미국 현지 시각) CNBC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조직을 슬림하게 유지하기 위해 약 290개 직무를 축소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로빈후드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은 시장 붕괴로 고전했던 지난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감원은 회사의 실적이 정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단행됐다는 점에서 월가는 주목하고 있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로빈후드의 비즈니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실행력도 탄탄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의 야망은 스스로의 기준을 끊임없이 높일 것을 요구한다"고 감원 배경을 설명했다.
로빈후드는 퇴직금 등 이번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약 2천800만 달러(약 423억 원)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로빈후드의 감원 발표 공시나 CEO의 메시지에서 최근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의 해고 트렌드인 '인공지능(AI)'에 대한 언급이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신 로빈후드 측은 공시를 통해 이번 조치가 조직 구조를 평탄화하고 날씬하고 규율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4월 말 실적 발표 당시 비용 급증 문제를 지적받은 바 있다.
한편, 로빈후드의 구조조정 발표 영향으로 1.41달러(1.44%) 내린 96.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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