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관심은 금리 결정이 아닌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쏠려 있다고 월가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미국 CBS는 "워시 의장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연준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특히 파월 전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연준 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달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워시 의장은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게 된다.
너드월렛의 엘라자베스 렌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의 핵심은 금리 변동이 아니라 워시 의장의 데뷔 무대"라며 "이번에 가장 흥미로운 점은 워시 의장의 데뷔, 그리고 그의 데뷔가 향후 연준 정책 방향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연준 이사를 역임했던 워시 의장은 연준이 향후 금리 변동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고, 인공지능(AI) 붐이 경제 생산성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잠재적으로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것이란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선임 연구원을 지낸 제리 템펠만은 "워시 의장이 최근 고용 및 고용 추세를 고려하면서도, (백악관 등의) 금리 인하 요구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조율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기자회견에서 쏟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될 연준의 경제 전망 요약 보고서가 주목받을 것이며, 또한, 향후 금리 예상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도 관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아디티야 바베 이코노미스트는 "6월 점도표가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라며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12명 가운데 최소 3명 정도는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렌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리스크의 무게 추가 인플레이션이라는 가장 큰 우려 사안으로 확실히 이동했다"라며 "이것이 향후 연준의 조치에 대한 모든 발언들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몇 차례 연준 회의에서 발언들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크기 기울어 있었는데, 이번 회의 성명서와 기자회견 등에서는 그러한 내용들이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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