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결제 전용계좌·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필요"
"캐피탈 원스톱 서비스 확대·신기사 지원 강화"
이동철 여신금융협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적극적인 서비스 자세를 통해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대외 기관과 소통하며 여신금융업권에 우호적인 영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동철 여신금융협회장이 현장 중심의 소통 리더십으로 업권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영업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회장은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협회 운영 방향과 업권별 발전 방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여신업권이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사회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기존에 존재하던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경쟁자들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카드업권의 경우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8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의 지난해 합산 당기순이익은 2조3천601억원으로 전년(2조5천910억원) 대비 8.9% 감소했다.
이 회장은 "카드사가 단순 결제회사를 넘어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AI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특히 카드사 수익 기반 강화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카드사 숙원 사업인 지급결제 전용계좌 운영 허용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을 통한 지급결제 인프라 혁신을 꼽았다.
이 회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안정적인 지급수단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발행뿐만 아니라 실제 결제 현장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통·결제·정산 인프라와 이용자 보호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피탈업권의 경우 본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선 "오토금융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부가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캐피탈업권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고객의 소비 행태가 소유에서 경험,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 맞춰 회원사들이 자동차금융 등 본업과 연계된 다양한 부가상품, 서비스를 고객에게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물경제와 연결된 물적금융을 공급하는 리스·할부금융사가 전기차 보급, 설비투자 등 정부의 정책사업과 연계한 자금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최근 협회 등록 신기술금융사(신기사) 회원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소통 채널과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완규 전 회장이 추진해온 협회 내 신기사 대표성 강화 방침에는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협회는 그간 신기술금융업권 규모와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신기술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신기술금융대표위원회 발족하는 등 지원 체계를 강화해 왔다"며 "변호사 등 전문인력 보강하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협회는 신기술업권의 의견이 협회 정책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강화하겠다"며 "신기술금융 회원사 지원 강화를 위한 인적·물적 지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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