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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결국 손뗐다'…얌 브랜즈, 피자헛 매각

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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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패스트푸드 기업 얌 브랜즈(NYS:YUM)는 실적 부진으로 오랜 기간 발목을 잡혀 온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헛을 총 27억 달러(약 4조 원)에 매각했다.

경쟁사들의 파상 공세와 배달 앱 대중화, 비만치료제(GLP-1) 열풍에 따른 외식 소비 위축까지 겹치며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한 피자헛을 도려내고 마진이 높은 KFC와 타코벨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16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얌 브랜즈는 피자헛 사업부를 사모펀드(PE) 운용사인 롱레인지 캐피털과 얌차이나(NYS:YUMC)에 각각 분할 매각하는 최종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에 따르면, 얌 브랜즈는 중국 본토를 제외한 글로벌 피자헛 사업권을 사모펀드인 롱레인지 캐피털에 약 15억 달러에 매각하며 중국 본토 사업권은 별도 거래를 통해 얌차이나가 약 12억 달러에 인수해 독자 운영하기로 했다.

1958년 미국 캔자스주에서 탄생한 피자헛은 1971년 세계 최대 피자 체인으로 우뚝 서며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2010년대 중반 이후 급격한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이는 매장 내 다이닝(외식)과 샐러드바 중심의 과거 비즈니스 모델을 고수하다가 도미노피자(NYS:DPZ)가 주도한 디지털 주문 및 배달 중심의 지형 변화에 뒤처진 탓이다.

2017년 글로벌 매출 1위 자리를 도미노에 빼앗겼고 최근에는 도어대시(NAS:DASH)나 우버이츠 같은 제3자 배달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피자헛만의 자체 배달 경쟁력마저 무력화됐다.

여기에다 전 세계 외식 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신드롬으로 소비자들이 고칼로리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기 시작하면서 치명상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피자헛의 미국 동일매장 매출은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지난 2월에는 실적 부진에 따라 미국 내 250개 매장을 전격 폐쇄하기도 했다.

얌브랜즈는 피자헛 매각 소식에 전날보다 3.00 달러(1.94%) 오른 157.6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얌 브랜즈의 최근 주가 흐름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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