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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지수 편입 등 기술적 요인에 급등…수급 꺾이면 하락할수도"

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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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스페이스X 주가가 상장 직후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 가치나 실적보다 수급과 기술적 요인이 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공모가 대비 55% 상승하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로 상장했으며, 상장 이후 주가 상승으로 기업가치가 빠르게 커졌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향후 나스닥100과 FTSE러셀, MSCI 등 주요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댄 나일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설립자는 "나스닥100 편입 전까지 스페이스X 주가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후에는 기업 가치평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등 대형 투자자들도 지수 편입 이후 패시브 자금 유입을 예상해 선제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콘크리텀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패시브 펀드의 강제 매수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편입 전에 주식을 매입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는 제한적 유통 물량이 꼽힌다.

스페이스X는 IPO 과정에서 5억5천560만주를 매각했는데,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5% 수준이다.

또 초과배정 옵션으로 추가 8천330만주가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지만, 내부자 보유 주식 약 9억1천100만주는 아직 보호예수 영향으로 거래가 제한돼 있다.

이처럼 시장에 풀린 주식 수가 적은 상황에서 지수 편입을 앞둔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옵션 거래 활성화도 스페이스X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콜옵션 매도자의 헤지 수요로 주식 매수가 발생하면서,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마이클 카우 옵션 전문가는 "시장조성자는 콜옵션을 매도할 때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초 주식을 매수한다"며 "이 과정 자체가 주가 상승 압력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주가가 향후 기업 실적과 산업 펀더멘털보다 수급 요인에 의해 움직이는 구간이 끝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는 최근 급격한 관심을 받은 IPO 종목들이 상장 이후 장기적으로 부진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흥행 프리미엄'이라고 평가했다.

르네상스 매크로는 "화려한 데뷔를 한 IPO 종목이라도 이후 성과가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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