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한양증권의 주가가 급락세다.
17일 오전 한양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2.29% 떨어진 1만9천910원에 거래 중이다.
중앙그룹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한양증권이 보유한 관련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규모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중앙일보 및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 관련 익스포저는 총 840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 1분기 말 기준 한양증권 자기자본(6천478억 원)의 13%에 달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753억 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이에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일제히 한양증권의 유동성 대응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관련 익스포저 전액 손실 인식 시 영업적자 전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담보 자산의 실질적 회수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용도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채권시장 내 단기자금 조달 환경도 악화하고 있다.
한양증권의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잔액이 1조209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유통시장에서는 한양증권 전단채 매도 호가가 4%대 위로 치솟는 등 차환 발행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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