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추가 긴축의 시기와 속도에는 별다른 신호를 내놓지 않으면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경제지표와 재정정책 변화에 따라 장기금리가 연내 3% 수준을 시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JP모건증권의 야마와키 다카시 채권리서치부장은 17일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은행 회견에 대해 "비둘기파적이지도, 매파적이지도 않은 인상이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에 대한 뚜렷한 힌트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금리 인상을 반영한 뒤 여름부터 가을까지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점검하면서 다음 인상 시점을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일본은행이 기존의 반기 1회 수준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금리 인상 시점은 12월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엔화 약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거나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경우 일본은행이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제기됐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최근 발언에서 정책 대응이 물가 흐름에 뒤처지는 이른바 '비하인드 더 커브(Behind the Curve)' 상황에 빠지지 않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장이 일본은행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늦다고 판단할 경우 금리 상승 압력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야마와키 부장은 앞으로 국채 시장의 관심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차기 정권이 시장 예상보다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한다고 인식될 경우 투자 수요가 취약한 10년물 국채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일본 장기금리가 추가 상승하면서 연내 3% 수준을 시험하는 장면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2.60%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내 3%에 도달할 경우 약 40bp 가까운 추가 상승이 필요한 셈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533)]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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