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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50만t 규모' 국내 최대 전기로 준공…탈탄소 박차

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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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어솔루션도 희귀가스 공장 신설

전기로 공정

[출처: 포스코]

발언하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서울=연합뉴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CEO 공감토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6 [포스코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포스코[005490]가 국내 최대 규모 전기로를 앞세워 탄소 저감 강재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석탄과 철광석을 사용하는 기존 '고로'보다 탄소를 75%까지 감축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희귀가스 생산공장도 준공해 신사업 역량도 함께 높였다.

포스코는 17일 전남 광양에 연간 생산량 250만t 규모 전기로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단일 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로 투자비 약 6천억원이 투입됐다. 전기로는 기존 고로 방식보다 탄소배출을 최대 75%까지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연간 생산량 30만t 규모 수소환원제철(하이렉스) 실증 설비를 통해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탈탄소 생산 체제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해 철을 만드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번 신설 전기로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탄소 저감 제품을 늘리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는 전기로와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혼합해 강철을 만드는 '합탕 기술'을 개발해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고품질 철강을 생산하는 방안을 꾀하고 있다.

전기로 신설과 함께 그룹 신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산업가스 전문회사 포스코에어솔루션은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새 공장에서는 반도체와 우주 항공 분야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제논(Xe), 크립톤(Kr), 네온(Ne) 등을 생산한다.

포스코에어솔루션은 포스코의 산소공장에서 추출한 희귀가스의 순도를 높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준공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반도체 및 우주 항공용 핵심 소재의 국산화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오늘 준공한 전기로는 단순히 하나의 설비를 추가한 것이 아닌 탈탄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소재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하는 가운데 반도체와 우주 항공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할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를 우리 기술로 직접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덧붙였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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