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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불출마 압박 이어가는 친명계…鄭, 서울공항 나오나

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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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17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가운데 친명(이재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정 대표를 향한 사퇴 및 불출마 압박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명·청 대전', '친청·친석(김민석)' 등 당내 계파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정 대표가 18일 귀국할 예정인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귀국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대표의 불출마와 함께 안정적인 전당대회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바라보며 정청래 대표께 간곡히 말씀드린다. 지금은 개인의 정치 여정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우선에 두어야 할 때"라며 "집권여당의 당대표는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국정 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한다. 때로는 억울하더라도, 아쉬움이 남더라도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걸음 물러설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집권 1년 차에 맞이한 전당대회에서 당과 정부가 갈등하거나 경쟁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향후 4년간 국정 운영의 동력은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정 대표께서 누구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시는 분이라 믿는다. 지금은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 정부 성공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불쏘시개로 내놓는 결단을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대통령이 달리는 동안 우리는 혹여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 않았냐"면서 "어제 한 말이 다르고 오늘 하는 말이 다르다. 하나가 되자고 하면서 분열의 목소리를 낸다"고 비판했다.

또 "엔진이 두 개인 자동차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에 필요한 건 하나의 엔진이다. 대통령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당이 하나가 돼서 제대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을 겨냥한 듯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유한하다"고 정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회의를 마치기 전 추가 발언을 통해 "제가 당 대표가 된 이래로 지면 인터뷰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제가 말하면 제 자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고 (여당은) 대통령의 국정을 충분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해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귀국할 예정인 가운데 정 대표가 성남 서울공항에 모습을 드러낼지에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선 9일 이 대통령의 출국 환송식 당시 정 대표는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반면 8·17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의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는 환송식에 참석하면서 '명심'(이 대통령의 의중)이 김 국무총리에게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의 귀국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 "청와대와 당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입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6.17 hkmpooh@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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