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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우리 당 모습"…국힘, 선거소청 논의 시작부터 '격돌'

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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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공개발언 요청에…"나가서 하라" 반발

정점식 "통합·단일대오" 발언 무색

공개 발언 요청하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송석준 의원이 사회자에게 공개 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2026.6.17 nowweg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소청 등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시작부터 갈등을 빚었다.

송석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이 끝나고 비공개로 전환되기 직전 '공개 발언'을 요청했다.

다른 의원들이 "비공개 때 발언하라"고 만류하자 송 의원은 "어차피 (비공개 의총 내용이) 흘러나가서 보도될 것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개발언을 허용하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22대 국회 들어와서 우리 당이 불통에 빠져 있다"며 "이래서 최악의 우리 당 모습이 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나가서 하세요, 나가서"라고 맞받았고 다른 의원들도 "뭐가 최악이라는 건가", "비공개 때 이야기 하시라"고 말했다.

사회를 본 박상웅 의원이 "개인 발언은 절차를 밟아달라"며 제지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통합과 단일대오를 강조한 정점식 원내대표의 발언이 무색해진 순간이었다.

정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제가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의원님들께 약속드린 핵심 가치는 분열을 넘어선 신뢰 회복, 대립이 아닌 통합이었다"며 "110명 의원님 모두의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단일대오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6·3 지방선거 소청 제기 여부와 대상 지역,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선거 소청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재선거를 요구할지를 두고 의원들이 이견을 보이는 만큼, 장 대표가 주장하는 '전면 재선거'를 놓고 난상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친한(친한동훈)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장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거취 표명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것을 두고도 격론이 이뤄질 전망이다.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7 nowwego@yna.co.kr

한편,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정권 인사권에 좌우되는 검경 합수본(합동수사본부)만으로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없다"라며 "야당 추천 특별검사를 통한 엄정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론으로 발의한 6·3 국민 참정권 훼손 진상규명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민주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 과정에서 있었던 이관형 서울청 경비부장의 보좌진 폭행 논란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경찰청장과 이 부장을 즉각 경질하고, 피해자와 국민의힘에 사과하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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